공예로 반짝반짝 빛나는 세상이
드디어 막을 열었습니다.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가
8월 3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화려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에서 펼쳐지는
올해 청주공예비엔날레는
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는 의미를 담아
‘사물의 지도’ 를 한껏 펼쳤습니다.
▶ 공예의 지형도를 탐험하는 여정 – 본전시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대지, 생명과 호흡하며
진화해온 ‘사물’들을 통해
공예의 지형도를 탐험할 수 있습니다.
‘공예가 인간중심주의를 강화하고,
천연자원의 남획에 일조해 오지는 않았을까’라는
반성에서 출발한 이번 비엔날레는
‘생명애Biophilia’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공예정신이 다섯 가지 서사로 펼칩니다.
특히 80%에 달하는 본전시 참여작가들이
신작을 내놓았다는 점은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위상을 엿보게 하는 대목입니다.
#1. 대지와 호흡하며 함께하는 사물들
땅에 묻힌 금속의 변색된
아름다움을 발굴하는 작가 아디 토크부터
원시 식물의 풍경을 테라코타로 빚는 김명진,
도자 넝쿨과 풀꽃으로 정원을 구축하는 작가 다카하시 하루키까지,
국적도 작품세계도 모두 다르지만
첫 번째 서사에 함께한 작가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대지와 호흡하고 마주하는 관찰자’들이라는 점이죠.
#2. 인간-자연-사물을 연결하는
문화적 유전자와 맥락들
공예는 인류의 태초부터 함께 해 온 장르지만
대대로 이어진 가업과 지역, 문명권마다
각기 다른 유전자를 갖게 됐고
각기 다른 모습으로 발전돼 왔습니다.
그럼에도 인간의 생로병사,
그리고 의식주와 가장 밀접한 예술이기에
공예는 전통과 현대를 잇고
서로 다른 문화를 연결하는 특별한 존재가 됐습니다.
아름다운 삶만큼이나 중요한 아름다운 죽음을
공예적인 장례문화로 담아낸 테마 공간은
공예의 이런 유전자와 맥락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3. 손, 도구, 기계, 디지털의
하이브리드 제작방식과 기술들
30kg의 은을 오로지 두드림만으로 단조한
원시적인 작업부터 수학적 규칙의 아름다움을
3D도자로 구현해낸 작품까지 극과 극의 제작방식과
기술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세 번째 서사의 특이점은 ‘기록’이라는 문명을 만들어낸
연금술사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각자장부터 벼루장, 활자장, 필장과 배첩장까지,
‘직지’라는 인류가 창조해낸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을
태동한 청주의 공예적 DNA에 관한 헌사가 특별전시공간에서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4. 생태적 올바름을 위한 공예가들의 실천들
산업 폐기물로만 치부되던 구리 조각과 덩어리를
아름다운 가구와 소품으로 다시 태어나게 만든
스튜디오 더스댓,
버려진 플라스틱 로프와 어망을 수집해
지역의 직공들과 협업해 타피스트리로 제작하는 아리 바유아지,
해진 옷과 버려지는 사물을 수선해
정서적인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실리아 핌,
동물 실험 반대와 친환경 캠페인을 실천하는 기업
‘러쉬LUSH’까지,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공예 작품을 통해 표현됩니다.
#5. 생명사랑의 그물망에서 지속되는 희망들
청주에서 나고 자랐고, 또 생을 다한 팽나무로 제작된
유르겐 베이 작가의 벤치부터 죽은 생명체를 표본화해
맑고 투영한 유리 속에 오래도록 살게 한 양유완 작가의 작품까지,
공예는 인간과 자연, 사물을 사랑으로 잇고 새로운
생명사랑의 그물망을 만드는 ‘사물의 지도’입니다.
▶ 전문가부터 어린이 관객까지 모두에게 ‘YES!’- 열린 비엔날레
세상은 넓고 비엔날레는 많지만
전문가부터 일반 관람객까지,
또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주인공으로
뛰어들 수 있는 비엔날레가 몇이나 될까요.
코로나 엔데믹 이후 첫 비엔날레답게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는 그 어느 때보다
열린 비엔날레를 지향합니다.
국내외 공예 관련 석학들의 담론의 장 ‘크라프트 서밋’과
7개국 13작가‧팀이 진행하는 ‘국제공예워크숍’부터
어린 시절 공예비엔날레를 보며 자란 일명 ‘비엔날레 키즈’들이
구현한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공간에서 ‘조물조물 두둥 탁!’
공예를 체험하는 ‘어린이 비엔날레’까지
남녀노소 세대불문 모두에게 ‘YES’인 곳.
여기에 전시, 공연, 마켓, 워크숍과 토크콘서트가 지루할 틈 없이
릴레이로 펼쳐지는 ‘어마어마 페스티벌’이 더해진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와 함께라면 12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문화제조창이 좁고 45일이라는 여정이 짧게 느껴질 것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202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누리집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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